지난 주말에 아내와 같이 용인 봉봉 캠핑장엘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많이 포근해져서 별도의 난방 기구없이 가볍게 다녀왔고, 서울 근교 캠핑장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아직은 약간 비시즌인 탓도 있는 듯...)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쉽게 설명하면 용인대학교 캠퍼스 뒤쪽입니다.
집(안양)에서 약 40km로, 불과 5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부담 없는 거리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원 북부 순환로를 이용해서 갔는데 주말인데도 교통 체증이 거의 없더군요.
전체적으로 파쇄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 (or 과수원)을 깎아서 만들어서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구역의 경사도는 그렇게 급하지는 않아서 차량으로 이동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고 공간이 비교적 넓어서 텐트를 치고차량을 그 옆에 주차하더라도 비좁은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웹사이트에는 27개의 사이트로 안내가 되어 있는데, 제일 위쪽의 J-1, J-2는 아마 잠정 폐쇄된 듯합니다.
그 위쪽에 산림을 개발하는 듯, 중장비들이 동원되어 공사를 하고 있어서 개발 소음이 약간 거슬리는 수준인데, 저희들이 머문 E사이트에서는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G 사이트가 가장 넓고 단독 사이트라 좋아 보이는데, 요금도 다른 사이트와 동일해서 가장 인기가 많을 듯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모든 사이트가 전반적으로 여유가 있고 널찍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찍은 사진이라서 사이트가 전반적으로 한가한 점 고려하여 가늠해 보시기 바랍니다.
화장실과 개수대, 샤워실이 위의 안내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메인 도로상에 2군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어느 사이트에서나 접근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관리를 잘하고 계셔서 시설은 깨끗하고 따뜻한 물도 잘 나오더군요.
관리실 주변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형 미끄럼틀과 텀블링장, 그리고 여름에 개장하는 수영장 등....
그리고, 재미있었던 것은 코로나 영향으로 매점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더군요.
장작과 같이 제법 비싼 아이템들도 있던데, 만 원짜리 지폐가 계산대위에 그냥 놓여 있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 민도도 상당히 높아진 것 같습니다...ㅎ
용인 봉봉 캠핑장은 저희들 평가로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캠핑장이었습니다.
단지 좀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서울 근교에 있다 보니 밤에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주행 소음 등이 귀에 거슬리더군요.
그리고 평일에는 전투기 비행 소음도 간헐적으로 나고...
요즈음 많이 느끼는 게 여기저기 도로를 많이 만들어 교통 측면에서는 많이 편해진 것 같은데, 어딜 가나 자동차 소음으로 부터 자유로운 곳이 거의 없는 듯합니다.
저희 부부, 이 캠핑장에서 이렇게 지내며 힐링 시간 보내다 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오자 마자 6월달에 다시 예약을 넣어 두었습니다.ㅎ
감사합니다.
♣ 용인 봉봉 캠핑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