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어제 블랙키위라는 키워드 툴을 활용하여 네이버의 인기 검색어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이글 내용 가운데 실시간 검색, 즉 실검이 때때로 조작되어 악용된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마침 책을 읽다 보니 그 조작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 소개드릴까 합니다.

 

제가 참조한 책은 "디지털 콘텐츠 실전 마케팅"이라는 책자입니다.

아래 내용은 이 책자에 소개된 것을 인용한 것입니다.

 

소위 실검(실시간 검색) 마케팅이라는 변칙적인 기법은 순전히 광고를 목적으로 한 '광고용 퀴즈'를 제출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검색 엔진에서 실시간 검색 순위의 상위에 노출시키기 위하여 기업들이 현금이나 포인트 등 환금성이 강한 이벤트성 선물을 걸고 광고용 퀴즈를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자발적인 검색을 유도하는 것이다.

 

보통 광고용 퀴즈는 실시간 검색에서 상위 순위로 진입을 원하는 기업이 홍보성 퀴즈를 대행해 줄 마케팅 광고 대행사에게 의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서 키슬라이드(cashlide.co,kr), OK 캐쉬백 (okcashbag.com)등 퀴즈 진행에 특화된 퀴즈 전문 대행사들이 존재한다. 이벤트 진행 금액은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평균적으로 건당 4,000만 원 ~ 5,000만 원 정도의 진행 비용이 지급되며 대행사는 이 비용을 퀴즈 정답자에게 줄 선물의 구매 비용과 행사 대행비로 사용한다.

 

 

보통 제시되는 퀴즈 문제는 '우리 집 강아지 사료는 퓨OOO', '새로운 여름 커피 메뉴, OOOO치노'처럼 빈칸 채우기 형태 혹은 '쇼핑몰의 이름은 ㅅㅅㄱ'의 초성 퀴즈 형태로 진행되어 손쉽게 인터넷 검색을 유도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그 결과 일단 퀴즈 행사가 진행되면 이용자들은 정답을 찾기 위하여 자연스럽게 네이버, 다음 등에서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검색을 하게 된다.  이들은 검색 엔진에서 홍보용 퀴즈 관련 검색어를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입력하기 시작하고 사전에 확보된 일부 언론사의 광고성 기사까지 동시에 작성하여 배포하면서 광고 효과는 배가된다.

 

이후 타깃이 된 검색어가 각 검색 엔진의 실시간 검색판을 장악하여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색 유도 후 실시간 검색 판 상위에 검색어가 올라오면 해당 퀴즈나 상품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호기심에 클릭하기 시작하고 홍보효과는 강화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검색어는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하루 정도까지 실시간 집계판을 장악하게 된다. 이 방식은 광고비 투자 대비 효율성이 비교적 높으며 이용자들이 자발적 의사로 진행되기 때문에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제재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검색 순위 자체에 진정성이 없으며 브랜드의 인기를 조작하여 퀴즈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대중을 고의적으로 기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검색 엔진의 허점을 이용한 스텔스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디지털 콘텐츠 실전 마케팅 / 디지털 북스 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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