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자금의 운용과 관련하여 공부를 하다가 재미있는 자료를 찾게 되어 공유해 봅니다.
투자 관련해서 여러 가지 주장과 이론들이 있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원칙은 리스크 헷지를 위해 장기 투자와 분산투자를 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장기투자는 투자의 원칙이라면 분산투자는 어느 정도 방법론이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분산투자는 투자 자산의 종류를 분산하는 것도 있고 매수 시점을 분산하는 것도 있습니다.
오늘 참고하는 이야기는 분산투자의 측면에서 매수 시점을 어떻게 분산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글은 미국의 유명한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SCHD)의 리포트입니다. 원문은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글에서는 다섯 명의 가상 투자자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연초에 2,000 달러를 받아서 S&P 500 ETF에 투자합니다. 다만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맞게 ETF를 매수하는 타이밍을 달리 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시점에 그 투자금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비교했습니다.
1. Peter Perfect : 이름처럼 완벽한 투자자입니다. 피터는 완벽한 마켓 타이밍을 잡아서 매년 최저점에 $2,000를 매수를 했습니다. (사실 현실에서는 이런 투자자는 없겠지요.. 백테스트이니 가능한 일^^)
2. Ashley Action : 행동파 투자자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매년 연초 주식시장이 개장하는 날에 앞뒤 안 보고 $2,000을 S&P 500에 투자했습니다.
3. Mattew Monthly : 이 양반은 분산 투자의 교과서를 따르는 분입니다. 매년 연초에 받는 $2,000을 저축한 다음에 매월 1/12만큼을 정기적으로 매입해 왔습니다.
4. Rosie Rotten : 피터의 반대편에 있는 불쌍한 양반입니다. 열심히 주식 공부를 하지만 매수를 하고 나면 주식이 급락하고 맙니다^^. 즉 매년 정점에 $2,000을 투자했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것 같습니다.
5. Larry Linger : 성경에 나오는 1 달란트 받아 땅 속에 묻어 둔 종과 같이, 매년 받는 $2,000을 그냥 은행에 저축해 왔습니다.
우리 예상으로는 항상 정점에서 매수한 Rosie Rotten이 최악일 것이고 Peter Perfect가 엄청 돈을 벌었을 것 같은데 결과는 의외입니다.
20년간 매년 $2,000불을 투자했으므로 투자 원금은 $40,000입니다. 20년 후의 투자 결과는 위의 도표와 같이 나타났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1. Peter Perfect : $151,391
2. Ashley Action : $135,471
3. Mattew Monthly : $134,856
4. Rosie Rotten : $121,171
5. Larry Linger : $44,438
정리해 보면 매년 최저점에 매수한 투자의 귀재와 매년 최고점에 매수한 불행한 투자 범재 사이에 생각만큼의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매년 연초 증권 시장이 오픈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매수한 Ashley나 매월 매수 원칙을 지킨 Mattew 사이에도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Ashley가 적은 금액이지만 더 많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연말보다는 연초 매수가 정답^^). 반면에 투자를 하지 않고 원금만 지킨 Larry은 최악이네요.
결론은 최악의 타이밍이더라도 투자하는 것이 원금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물론 종목 선정을 잘하는 것이 최고로 중요하겠지요... 이글의 최대 핵심은 꾸준히 우상향해 온 S&P 500에 투자했다는 전제입니다. 결국, S&P 500 ETF를 매수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
장기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고, S&P 500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타이밍을 망설이며 아무 실행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위에 링크된 원문을 참조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