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어제 오후에 제가 거래하고 있는 증권사로부터 DM 한통 받았습니다.

바로 아래 것입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Waner Brothers Discovery Inc,) 주식이 제 계좌에 입고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계좌를 열어 봤더니 정말 주식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게 뭐지?

제가 이 주식을 매수한 적도 없고, 기억을 떠 올려봐도 당상 생각나는 것이 없더군요.

혹시 전산 시스템의 에러???, 증권사의 담당 PB에게 카톡을 보내 놓고 검색을 해 봤더니 내용이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4월 8일에 AT&T의 워너미디어가 분사해서 디스커버리와 합병이 완료되었고 이에 따라 AT&T 주주에게 1주당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식 0.24주를 지급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 배당주들을 투자하고 있는데 그중에 한 종목이 AT&T입니다.

배당 수익률이 약 8%로 고배당 종목입니다. (주가는 별로 좋지 못했음 ㅠㅠ)

이번 워너미디어 분사로 AT&T 주주 가치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상으로 주당 0.24주를 제공하고 이것이 합병 일주일이 지난 어제 오후에 제 계좌에 입고가 된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생각나는 것이 없나요?

넵, 한국 주식 투자자라면 금년도 상장하여 단번에 시총 2위가 된 'LG 에너지 솔루션'이 당상 머리에 떠 오를 것입니다.

이 분사 때문에 LG 화학은 자산 가치가 반으로 떨어졌는데 LG 화학 주주들에게는 아무런 배상이나 보상이 없었습니다.

 

모르고 있으면 불만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 AT&T건을 겪으니까 왜 미국 주식은 계속 우상향인지에 대해서 이해가 되더군요. 결국 주주 가치를 지켜주는 시장이기 때문에 전 세계 자산이 모이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 주식 시장은 계속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분사로 AT&T 주식도 올라가고, 이번에 뜻하지 않게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주가 된 만큼 이 회사도 선전을 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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