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의 새로운 버전, 바리스타 파이어 (Barista FIRE)족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바리스타 파이어족(Barista FIRE)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단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파이어족(FIRE)이라고 하면 Financial Independent, Retire Early의 약자로, 말 그대로 일찍 재정적인 독립을 이루어 조기 은퇴한 후에 삶의 여유를 즐기며 살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파이어족에 바리스타(Barista)를 추가했으니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 단어여서 유심히 찾아봤더니 재미있는 해석이 되어 있더군요.
파이어족은 지난 칼럼 (아래 글)에서 썼듯이 목표와 희망이 분명하기는 하지만 이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대안이 나오고 이 바리스타 파이어 (Barista FIRE)도 그 한 유형입니다.
2022.09.02 - 파이어족의 대안, 코스트 파이어족
파이어족의 대안, 코스트 파이어족
최근 젊은 층의 로망을 표현하는 단어를 찾으라고 하면 아마 '파이어족'일 것입니다. 여기서 파이어(FIRE)는 불이 아니라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첫 단어를 조합한 말로 재정적 독립을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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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파이어(Barista FIRE)란?
우리말로 쉽게 설명하면 반퇴 개념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Full FIRE의 경우에 재정적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서 모아야 하는 파이어 넘버 (FIRE Number)가 위의 글에서 소개된 것처럼 어떻게 보면 넘사벽입니다.
은퇴 후 월 생활비를 $4,000으로 하면, 필요한 파이어 넘버는 $120만불, 즉 우리 돈으로 17억원 정도가 되는 금액입니다.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너무 높은 목표입니다. 이를 좀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나 부업 등으로 은퇴 후에도 소득을 창출하는 것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어 보자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건강 보험료가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와 같은 회사에서는 분기에 최소 240시간, 주당 20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파트타임 종업원에게도 건강보험 자격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타벅스와 같은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일 하면서 건강 보험료 문제도 해결하고 어느 정도 소득을 만들면서 반퇴의 삶을 살아가자는 것이어서 상징성을 나타내기 위해 바리스타 파이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바리스타 파이어 넘버 (Barista FIRE Number)
위에 링크를 걸어 둔 글에서 설명을 했듯이, FIRE족이 목표로 하는 재정 자립을 위한 자금의 규모를 파이어 넘버(FIRE NUMBER)로 표현합니다. 은퇴 후 필요한 연간 생활비의 25배 규모입니다.
하지만 바리스터 파이어 넘버는 은퇴 후 스타벅스의 파트타임과 같은 일을 계속해 나간다는 개념이므로 이때 발생하는 소득을 연간 생활비에서 차감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 25를 곱하면 됩니다.
당연히 Full FIRE족에 비해서는 목표 금액이 줄어들게 되므로 좀 더 일찍 은퇴를 하거나 혹은 좀 더 스트레스가 덜한 방식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가져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Financial Independent, Retire Early라는 멋진 구호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많으므로 이를 해결해 보려는 다양한 지혜가 모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코스트 바리스타 파이어 넘버 (Coast -Barista FIRE Number)
이것은 제가 이 글을 작성하면서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름을 붙여 본 것입니다.
이글의 윗부분에 링크되어 있는 제 글에서 코스트 파이어 넘버를 소개했습니다. 여전히 3억 9000만원의 큰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코스트 파이어와 바리스터 파이어를 합해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서 목표로 했던 월 생활비 $4,000 중에서 $1,000을 스타벅스 파트타임 잡으로 해결한다고 가정하면, 필요한 생활비는 월 $3,000이고 연간으로 보면 $36,000입니다.
이 경우 파이어 넘버는 $900,000이 됩니다. 이 값을 코스트 파이어 넘버 수식에 대입을 하게 되면,
코스트 바리스터 파이어 넘버 (Coast Barista FIRE Number) = $900,000 / (1 + 0.06) (25승) = $209,698 (약 2억 9,000만원)이 됩니다.
같은 조건의 코스트 파이어 넘버가 $279,590 (약 3억 9,000만원)이었으므로 목표치가 많이 줄어듭니다. 35세까지 2억 9,000만원을 모아 6% 투자수익률이 나는 투자처에 복리 투자를 헤 놓고, 60세에 현업에서 나와서 스타벅스와 같은 곳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노후를 소일하면 보낸다는 모습이 코스트 바리스타 파이어족의 모습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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