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유럽과 미국에 코로나19 확산이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먼저 이일을 겪은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짧은 시간내에 몇십만 건의 진단을 실행하고, 확진자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나아가 이들을 격리하는 행정력에 대해서 놀라움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많은 외신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런 기사 중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드라이브 스루 (Drive Through) 선별 진료소"이다.

이 일이 외국에 처음으로 알려진 것은 아마도 2월 26일 영국 BBC 특파원인 Laura Bicker가 자신의 트위트에 올린 것이 최초가 아닌 듯싶다.

 

 

드라이브 스루는 굳이 우리말로 바꾸자면 "승차 구매" 정도일 것이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구매 행위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알려진 바로는 1930년도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런 형태의 서비스가 선을 보였다고 하는데 적용된 비즈니스는 의외로 은행 업무였다고 한다.

 

그 후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도입이 되면서 지금은 미국과 유럽의 하나의 일상적인 문화가 되어있다. 이런 것이 코로나19 진단에 도입되었다고 하니 서양인 입장에서는 화제성이 높은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라고 하면 머리에 떠 오르는 것은 맥도날로 드라이브 스루, 스타벅스 드라이브 수르, 그리고 우리 토종인 투썸플레이스 드라이버 스루와 같은 것들이다.

 

 

 

"코로나19 드라이버 스루 선별 진료소" 아이디어를 최초로 낸 분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기존에 있던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 유연한 창의성과 또 이를 실제 적용한 실행력은 칭찬해 주고 싶다.

이제 외국에서도 많이 적용하고 있다고 하니 인류에게도 큰 도움이 된 아이디어가 된 셈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든다.

이번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의 전형은 앞서 소개된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점이 아닌 것 같다.

바로 아래 보는 것 같이 "음주 측정"이 기본 전형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이디어를 발상을 했다면 이 음주 측정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좀 기술적으로 나아가면 음주 측정처럼 그 자리에서 바로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판독할 수 있는 형태의 진단 기기까지 나오지 않을까? (코로나19는 어렵겠지만 몇 년 후에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한다면...) ^^.

이런 것이 아이디어의 확장성인 것이다.

 

나를 포함한 많은 한국인들은 이번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떠올리면서 앞서 맥도널드나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보다는 음주 단속이나 음주 측정의 모습을 연상했다면 외국인이 떠올리는 음주 측정 (sobriety test)는 어떤 모습일까?

그래서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한번 해 보았다.

 

 

음주측정 검색 결과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확실히 우리가 연상하는 모습과 다르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coronavirus drive-thru testing center"을 만든 것은 아닐까 싶다.
다음은 즉석에서 바로 진단 결과가 나오는 진단기까지 우리가 먼저 만들기를 기대하면....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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