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이번 주에 모임에서 "The Silent Patient"를 모두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2019년에 국내에도 "사일런트 페이션트"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그 스토리는 아래 블로그에 잘 정리되어 있더군요. 

스포라도 상관없다면 한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사일런트 페이션트 줄거리 결말 스포 알려드립니다

사일런트 페이션트 서점에서 제목부터 저의 관심을 끌었던 책 중 하나에요 반전 소설을 읽으면서 추리하는 ...

blog.naver.com

 

제가 이 소설 내용을 다시 정리하기엔 부담이 되어서 이 블로그를 살짝 인용했습니다.

 


 

금년에 이 모임에서 3권의 영문소설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내년 1월부터 "오베라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출판된 "A Man Called Ove"를 읽을 예정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소설 'The Silent Patient"는 에필로그가 없더군요.

그래서, 순수하게 재미로 이 소설의 에필로그를 작가를 대신해서 제가 한번 써 봤습니다.ㅎㅎ

 

모티브는 이전에 읽었던 "The Midnight Library"의 다중우주 배경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 소설의 주인공 이야기도 다중 우주의 한 에피소드였다는  장난스런 내용입니다. 그리고 다음에 읽을 책인  "A Man Called Ove"까지 연결해 보았습니다...^^

 

 

 에필로그

 

 

Theo는 머리에 지독한 통증을 느끼면서 눈을 떴다.
따스한 조명 아래 흐릿한 윤곽들이 점차 또렸해졌다.

Midnight Library였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 온 것이다.

테이블 맞은편에서 체스판을 보고 있던 Ruth가 눈을 들어 Theo를 향했다.
눈가에 묘한 미소가 잠시 맴돌았다.

"Kathy와 삶은 어땠어?"

"끔찍했어요...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아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네, 어떻할텐가? 원한다면 중학교 시절 첫사랑과의 삶으로도 가볼 수 있다네, 선택은 자네 몫이야."

"이젠 지쳤어요,  Root Life로 돌아가고 싶어요,  Marianne과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요."

갑자기 천장부터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며 마치 이 우주가 레고 블록으로 지은 듯 하나하나 분해되기 시작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엘리샤를 떠올렸다...그녀가 코마에서 무사히 깨어나 새 출발을 하기를 기도를 드리며 서서히 의식이 다른 세계로 빨려들어 가는 것을 느꼈다.

Midnight Library가 완전히 해체되기 직전 Library Control System의 모니터 화면이 마치 마지막 불씨를 태우 듯 잠시 깜박였다.

System Error.......
He was mistakenly addressed to Ove's universe..........Oh my God....

모니터 화면이 꺼졌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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