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서 5월로 넘어가는 길목에
따스한 햇살과 아카시아 향이 가득하네요.
그래서,
제가 아내에게 종로 부암동으로 나들이 갔다 올까 했더니
"맛있는 거 사주면 당연히 OK"지 하며 받아주네요.^^
그래서 오후 한나절 아내와 함께 부암동 목인박물관으로
짧은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오늘의 데이트 코스
안양 - 명동 (점심식사) -부암동 주민센터 - 목인박물관 목석원 - 무계원 - 계열사 (저녁식사) - 안양
대중교통 : 지하철 1호선, 4호선, 그리고 서울버스 7022번
지하철과 버스 모두 앉을 수 있어
쾌적한 여행이었습니다.
TIP : 지하철 1호선 하행선의 경우에 종로5가에서 타면
자리가 있기 때문에
부암동 주민센터 앞에서 7022번을 타고 종로5가 광장시장까지 이동해
지하철 1호선을 탑승함.
오늘 데이트 코스 요약
오늘의 메인 방문지는 부암동의 목인박물관 목석원.
이전에 부암동을 다녀왔을 때는 석파정과 윤동주 기념관이 메인 방문지였는데
석파정은 내부공사로 휴관이고
최근 부암동에서 핫한 곳이 목인박물관 목석원이라
이곳으로 행선지를 잡았답니다.
집에서 오후 1시경 나와서
명동에서 명동교자 본점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7202번 버스로 부암동 주민센터로 이동한 후
걸어서 목인박물관 목석원을 탐방했습니다.
여기서 커피를 마시며 두어 시간 놀다가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관련이 있는 무계원을 돌아보고
(무계원은 별도 포스팅 예정)
서울 3대 치킨이라는 계열사에서 치킨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오후 8시경에 귀가했습니다.
#명동에서 점심식사
명동은 코로나 충격에서 완전 회복,,, 외국 관광객들로 북새통입니다.
이틀 전에 종영된 '눈물의 여왕' 백현우가 보이길래 찰칵...^^
그리고 명동의 대표 음식점인
명동교자 본점에 들러 명동칼국수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여전히 긴 대기줄...
불황임에도 잘되는 곳은 여전히 잘되네요.
칼국수 : 11,000원 (무료로 사리 추가 가능)
#목인박물관 목석원
목인 박물관은 원래 인사동에 소재했었는데
2019년에 부암동으로 이전하여 개관했다고 합니다.
인왕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3000평 규모의 야외 박물관입니다.
나무로 조각된 목인(목인)과 돌로 만들어진 석인(석인)들이 전시품들인데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잘 어우러져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10,000원인데
음료 1잔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페퍼민트 한잔을 주문했죠.
무료인 만큼,, 퀄러티는 조금 아쉬웠음..ㅎ
전체적으로 조경이 잘 되어 있고
탐방로도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음료를 들고 여기저기 둘러보면 참 좋습니다.
멀리 북한산 자락도 보이고,
건물 옥상에 항아리도 멋있게 전시되어 있더군요.
운치 있는 너와집도 중턱에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비 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비멍, 풍경멍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간중간 앉아서 쉴 의자도 많이 마련되어 있어요.
서울 성곽길이 인접해 있는데
물론 출입금지입니다.
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성곽길이 조화롭더군요.
세미나실이라 곳인데
벽면 장식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찰칵...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기억에 담아두기 위해
중턱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입소문이 나면 꽤 많은 분들이 올 것 같은데
오늘은 평일이어서 그런지,,, 저희 부부 외에 2~3팀 밖에 안보이더군요.
여유롭게 두어 시간쯤 보내다가 내려왔습니다.
#서울 3대 치킨, 계열사
상호가 굉장히 독특합니다.
처음에는 얼른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간판에 한자가 표기되어 있더군요.
닭계에 더울 열,,, 직관적입니다.ㅋㅋ
암튼 부암동에서는 매우 유명한 맛집이라
이번이 두 번째 방문입니다.
주문한 요리는 오리지널 후라이드, 22,000원
저희 부부에게는 양이 많아서 남은 것은 포장해 왔습니다.ㅎㅎ
화창한 2024년 4월의 마지막 날을
기억 속에 저장한
저희 부부의 한나절 데이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이번 데이트 코스를 인스타그램 릴스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6aouLvvp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