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은퇴 세대들에게 좋은 공부거리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외국어 공부일 겁니다.

매일 할 수 있는 연속성도 있고, 두뇌 활동에도 도움이 되고, 심심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외국 여행을 할 경우에는 유용하기 때문이죠.

 

근데, 매년 연초에 계획을 세웠다가 몇 달 지속하기 어려운 것이 외국어 공부인 것 같습니다.

의지력의 문제인 것 같은데,,,

 

하지만,

설령 몇 달을 못 넘기더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올해도 어김없이 연초에 외국어 공부 계획을 세우고

지금까지는 잘 버티고 있습니다...^^

 

저는 '챗 GPT'를 활용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을 소개해 봅니다.

 

 


 

 

 

1) 교재 선정 

해외 여행 정도에 필요한 외국어는 고급 레벨, 혹은 전문적인 수준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영어라면, 중고등학교 교과서 수준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쉬운 영어라도 '잘 알아듣고 잘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복된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교재는 'EBS 라디오의 입이 트이는 영어'입니다.

교재는 매월 출판이 되고, 가격은 11,400원입니다.

 

 

2) 얼마나 자주?

'입이 트이는 영어'는 매일 새로운 주제가 방송이 되는데, 

이것을 매일 따라가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한 단원이라도 제대로 공부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서

저는 일주일에 2가지 주제만 선택해서 학습하고 있습니다. 

월화수에 한 가지 주제, 그리고 목금토에 한 가지 주제,,,

 

사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조금씩 하는 편인데

사용하지 않으면 잊기 마련인데다가

나이가 들수록 잊는 속도는 떠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주 듣는편이 좋은 것 같아서

실시간 방송 듣기보다는 'EBS 어학당'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여서 무한 받복 듣기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 6개월 전에 방송한 것들에 대해서는 PDF도 제공됩니다.

 

그래서 '입이 트이는 영어' 교재는 구입하지 않고 

'EBS 어학당'을 구독해서 PDF를 다운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EBS 어학당' 은 2년 전에 연초 프로모션할 때 구매했는데

구독료가 월 2,400원에 불과합니다.

 

 

3) 챗 GPT 활용하기

한 주제를 공부하는 3일 중에서 2일 동안은 본문을 많이 듣고 

전체 본문을 암기합니다.

비록 환갑을 넘긴 나이지만 2일 정도면 본문은 거의 암기가 되더군요.

 

그리고, 3일째 날에는 스마트폰의 '챗 GPT앱'을 켜고 이 녀석과 대화를 합니다.

먼저 제가 외운 문장을 읽어주고 

똑 같이 영어로 반복해 달라고 합니다. 

 

문장이 너무 길면 잘 못 따라오기 때문에 

두 문장씩 짤라서 진행합니다.

잘 알아듣는 문장도 있고 그렇지 못한 문장도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영어와 한글로 설명해 가면서 문장을 고쳐가면서 완성해 갑니다.

 

이렇게 하면,

20~30분 내에 '챗 GPT'가 문장 학습을 마치게 됩니다.

 

그러면, 이 내용을 가지고 내가 영어공부를 하고 싶으니

같이 프리토킹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서로 대화를 하는 중에, 즉석에서 영어 문장 만드는 연습을 하게 되고

설령 내가 잘 못 표현해도 이 녀석이 고쳐주니 

제대로 된 영어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외국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말을 많이 해보는 연습'인데, 

'챗 GPT'는 이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4) 예를 들자면,,,

아래는 지난주에 공부한 'Must-Haves'란 주제의 본문입니다.

챗 GPT가 알아들은 내용입니다.

 

"Buying something in the vast sea of information can be a daunting task. From everyday items to major assets like homes or cars, it's the world of purchasing decisions that are difficult to make alone. Of course, there are times when we give in to the temptation of marketing and buying things we don't really need. But the real experience of buying and using something firsthand becomes a valuable asset. When you find something that is just right for you, like your favorite pencil, pen, or lipstick, you feel proud that you spend your money wisely. When in doubt, it's better to buy. Even if you regret it later, the experience you gain may enrich your life somehow. Ultimately, we believe that buying souvenirs or postcards while traveling can encapsulate the memories of those moments."

 

한국어로 번역해 달라고 한 것입니다.

"거대한 정보의 바닷속에서 무엇을 사는 것은 꽤 어려운 일입니다. 일상적인 물건부터 집이나 자동차와 같은 큰 자산에 이르기까지,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은 혼자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우리는 마케팅의 유혹에 빠져서 정말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무엇인가를 사고 사용해 보는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 됩니다. 자신에게 딱 맞는 것을 찾을 때, 예를 들어 좋아하는 펜슬, 펜, 또는 립스틱처럼, 당신은 자신의 돈을 현명하게 썼다고 자랑스럽게 느낍니다. 어떤 일이 확실하지 않을 때, 사는 것이 낫습니다.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그로 인해 얻은 경험이 어쨌든 당신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여행 중에 기념품이나 엽서를 구매하는 것이 그 순간들의 추억을 담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렇게 준비가 끝나면 이 주제를 갖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거죠... 아래와 같이...

 

[Chat GPT]

In your opinion, how do marketing tactics influence our purchasing behavior?

 

[I]

Sometimes, marketing focuses on highlighting the good aspects of a product or service. 

As a result, Consumers tend to give in to the temptation of marketing and make poor decisions when purchasing products. I believe it is important to evaluate in detail whether the product truely needs or not.

(말을 하다보니 질문의 요점에 벗어났네요...ㅎㅎ)

 

[Chat GPT] 

좋은 시도였어요! 조금 더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Sometimes, marketing highlights the good points of a product or service. However, consumers are often influenced by the pace of marketing, which can lead them to make poor decisions. It's important to pay attention to the information provided by marketing and not just follow the speed at which it's presented when deciding to make a purchase."

 

....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동안 진행하면 됩니다.

 

 

5) 덤으로..

이렇게 챗GPT를 학습했으면, 

일본어로 그 내용을 써 달라고 합니다.

 

"広大な情報の海の中で何かを買うことは、かなり難しいことです。日常的なものから、家や車のような大きな資産に至るまで、購入を決めることは一人では難しいことです。もちろん、私たちはマーケティングの誘惑に負けて、本当に必要ではないものを買ってしまうこともあります。しかし、実際に何かを買って使ってみる経験は、大切な財産になります。自分にぴったりのものを見つけたとき、例えばお気に入りの鉛筆やペン、またはリップスティックのようなものを見つけたとき、自分のお金を賢く使ったと誇らしく感じるものです。迷っているときには、買う方が良い場合もあります。たとえ後で後悔することがあっても、その経験が何らかの形であなたの人生を豊かにすることがあるかもしれません。結局のところ、私たちは旅行中にお土産やポストカードを買うことで、その瞬間の思い出を封じ込めることができると信じています。"

 

일본어는 시간을 많이 투자할 생각은 없으므로 이 문장을 큰소리로 읽어보려고 요청한 것입니다.

그런데, 한자어 중에서 모르는 단어가 눈에 띄니 중요 단어의 뜻과 발음을 써 달라고 하죠.

 

1. 広大な (こうだいな / Koudaina)

: 광대한, 넓은

  • 예문: 広大な情報の海 (광대한 정보의 바다)

2. 資産 (しさん / Shisan)

: 자산

  • 예문: 大きな資産 (큰 자산)

3. 誘惑 (ゆうわく / Yuuwaku)

: 유혹

  • 예문: マーケティングの誘惑 (마케팅의 유혹)

 

4. 誇らしい (ほこらしい / Hokorashii)

: 자랑스럽다

  • 예문: 誇らしく感じる (자랑스럽게 느끼다)

5. 後悔 (こうかい / Koukai)

: 후회

  • 예문: 後で後悔する (나중에 후회하다)

6. 豊かにする (ゆたかにする / Yutaka ni suru)

: 풍요롭게 하다

  • 예문: 人生を豊かにする (인생을 풍요롭게 하다)

7. 思い出 (おもいで / Omoide)

: 추억

  • 예문: 思い出を封じ込める (추억을 담다)

 

 

꽤 흥미로운 방법이죠.

이상, 월 2,400원으로 외국어 공부하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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