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이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근 포브스(Forbes)에서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공적 연금인 사회보장 연금(Social Security)이
빠르면 2033년부터 지금보다 21% 줄어든 금액만 지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수급자는 빠르게 늘어나는데, 그 재원을 뒷받침할 젊은 세대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이야기라고 넘겨짚기엔
지금 우리가 마주한 한국의 연금 현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연금도 2055년이면 기금이 고갈될 수 있다는 전망이 반복되고 있고,
‘더 걷거나, 늦추거나, 덜 주거나’ 중 하나는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금만으로는 부족한 시대

한때는 "국민연금이면 은퇴 후 최소한의 생활은 보장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공적 연금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퇴직 이후의 삶을 연금에만 기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사회보장 연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별다른 조치 없이 지금처럼 제도를 유지한다면
2033년 이후에는 기금이 고갈되어
전체 수급자에게 약 21%가 삭감된 연금만 지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단기간에 벌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받을 줄 알았던 돈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당황스러운 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설계'가 필요한 시기

공적 연금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면,
우리는 민간 영역에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첫째, 사적연금과 노후소득원 확보가 핵심입니다.
연금저축, IRP, 퇴직연금은 단순한 세제혜택 상품이 아니라
‘국민연금 이후를 책임지는 도구’로 봐야 합니다.
또한, 소액이라도 은퇴 후 수입이 나올 수 있는 부업이나 재능 기반 활동을
지금부터 탐색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지출 구조의 단순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얼마 벌 수 있을까’를 중심으로 설계했다면,
앞으로는 ‘얼마로 버틸 수 있을까’를 중심으로 계획해야 합니다.
고정비를 줄이고, 안정적인 주거와 생활 인프라를 미리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셋째, 가족과의 재정 대화도 준비의 일부입니다.
특히 연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부모와 자녀 간 기대치가 엇갈리면
의도치 않은 재정 부담이 가족 사이에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사회보장 연금 21% 삭감이라는 뉴스는 단순히 미국의 위기가 아니라
우리에게도 ‘경고등’이 켜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국가가 어떻게든 해주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내가 스스로 준비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지금 우리에게 더 필요한 태도입니다.

 

연금은 기본, 준비는 필수입니다.
공적연금이라는 기반 위에,
내 삶을 내가 지키기 위한 두 번째 설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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