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KOL 마케팅

전통적인 마케팅 영역 중에서" KOL 마케팅"이 있다.

KOL은 Key Opinion Leader의 약자이다. 단어에서 짐작되듯이 오피니언 리더의 공신력을 이용하여 광고와 홍보를 하는 마케팅 방법이다.

 

이 "KOL 마케팅"의 온라인, 또는 디지털 마케팅 버전이 요새 많이 회자되는 인플루언서 (Influencer) 마케팅이고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매체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많은 구독자와 팔로워를 갖고 있는 분들이 영향력이 있는 자, 곧 인플루언서라고 불리고 이들을 통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게 되면 당연히 수많은 구독자와 팔로워들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커진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에는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영상으로 찍어 올리면서 그 제품의 USP (Unique selling proposition), 즉 그 제품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세일즈 포인트를 부각할 수 있어서 신제품 홍보의 좋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제품 리뷰를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들이 많이 등장하고 그중에서는 스타급 유튜버로 성장하면서 온라인에서는 상당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IT부분의 경우에 ITSub (잇썹), 가전 주부, UnderKG 등은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채널로 유명하다. 

 

유튜버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이들 스타급 유튜버 (이들은 개인이 활동하기보다는 회사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음)들을 섭외하여 제품의 사용기와 같은 영상을 제작하여 올리고 그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로 운영이 된다.  소위 제휴 방식은 콘텐츠 제작이다.

 

구독자가 많고, 영향력이 높은 인플루언서일수록 비용은 올라가는데 앞서 소개한 IT 부분의 유명 유튜버들의 경우에는 1회에 최소 천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런 유튜버 인플루언서 마케팅 중에서 위와 같은 유튜버가 제품을 소개하는 형태가 아니라 유튜브 속에서 스타가 된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소개하는 것들도 있다.

먼저 아래 유튜브 영상을 한번 보기 바란다.

 

https://youtu.be/zWfNtCIJJtw

 

  유튜버 채널 : 장삐쭈

 

유튜브 내에서 소위 병맛(*) 채널의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장삐쭈"이다.

이전에 들은 바로는 이 채널을 만드신 분이 "장진수"라는 분인데 대학 졸업 후에 매우 어렵게 생활을 했다고 한다. 

하루는 순대국밥이 먹고 싶어서 백 원, 오백 원 동전을 따로 모아,  이 돈을 들고 식당에 갔는데 당시 국밥 한 그릇 값에서 얼마가 모자라서 주인에게 눈치를 보며 먹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성우의 재능이 있어서 이를 열심히 훈련을 해서, 옛날 만화 영화의 영상에 본인이 직접 대사를 쓰고 다양한 인물의 목소리로 직접 더빙을 해서 위와 같은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어서 결국 200만 명이 넘는 유튜버 채널 "장삐쭈"를 만들어 내었다고 한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명의 구독자에 이른 채널 중의 하나로 꼽힌다.

 

위에서 본 영상은 동서 식품의 콜롬비아나 커피의 컬래버레이션 영상으로 이미 1,060 뷰 (View)가 훌쩍 넘었다.  워낙 콘텐츠가 재미있게 만들어졌다 보니까 나도 몇 차례나 봤던  같다.

 

콜롬비아나 캔커피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위의 영상은 2017년 11월 30일에 올린 것으로 되어 있다. 구독자수가 50~60만 정도일 때이다.

이 영상을 올리면서 동서 식품과 얼마에 계약을 했는지 모르지만 1,000만 명이 넘는 뷰(View)수라고 하면 광고주 입장에서는 ROAS (Return On Ad Spending)는 엄청났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 처럼, 선구안이 있으면 향후 떠오를 캐릭터를 찾아서 선제적으로 인플루어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콘텐츠만 좋으면 유튜브든, 인스타그램이든 인터넷에 남아 있고 이들은 휘발성이 적은 콘텐츠로 두고두고 광고 효과를 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디지털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항상 SNS의 이슈거리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참고 : 【병맛】 대한민국의 인터넷 유행어로, 정확한 의미를 규정하기는 어려우나, 어떤 대상이 ‘맥락없고 형편없으며 어이없음’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병신 같은 맛’의 줄임말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주로 대상에 대한 조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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