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오늘은 가볍게 저희 부부의 주말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연휴 등으로 긴 시간을 낼 수 있는 경우에는 가끔 여행이나 캠핑장으로 캠핑을 떠나지만,

그렇지 않은 평소의 주말에는 대개 늦잠을 자고

집에서 레이트 브런치를 먹고 가까운 산 (관악산, 수리산 등..)으로 가벼운 산행을 갑니다.

 

보통 2시간 정도의 짧은 코스를 택하여 걷다가,

 

 

좋은 장소가 있으면 앉아서 믹스 커피 한잔씩 타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주차를 해 둔 저희들의 아지트로 돌아오면 차크닉의 세계가 저희들을 반겨 줍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저희들의 차박 경험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벌써 5년 차입니다.

 

 

지난 5년은 저희 스타일 차박에 맞도록 짐을 최적화시켜가는 과정이었지요.

 

저희 스타일은 저희 차량인 쏘렌토에 변형을 가하지 않는 요런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제 차의 트렁크에 항상 짐이 가득 차 있지만,

 

 

5분 내에 이렇게 트렁크가 비워집니다.

짐들을 크게 나누어 포장해 두었기 때문에 큰 짐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갖다 두고

나머지 짐들은 간단히 1열과 2열 사이 공간에 넣으면 세팅이 끝납니다.

 

 

그리고

컵라면으로 산행 후 살짝 찾아온 허기를 달랩니다.

 

 

 

컵라면을 먹고 나면 국물이 남는데 어떡하냐고요?

 

 

미리 가져간 물통에 요렇게 담아서 모두 가져옵니다. ㅎ

 

 

그리고, 저희들이 먹은 컵라면 쓰레기뿐만 아니라 주변을 둘러보고 쓰레기도 주워 담습니다.

 

 

주변에는 늘 이처럼 많은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요 ㅠㅠ.

(누군가의 일주일을 설레게 했던 로또도 있네요...ㅎ)

 

 

모아 담은 쓰레기는 요렇게 차에 걸어 뒀다가 돌아올 때 모두 가져 오지요.

 

 


 

이제 산행의 피로도 풀 겸,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낮잠을 한 숨 즐깁니다.

접은 2열과 트렁크 사이의 평탄화된 공간은 작은 침대이고 차량 안은 작은 쉘터인 셈입니다.

 

 

차 안에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며 구름이 지나가는 것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때로는 시간이 되면 이렇게 영화도 한편 보고 옵니다.

 

 


 

 

이러다 보면

주말 오후는 빠르게 흘러갑니다.

 

지난 일주일의 피로도 풀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산행과 차크닉을 결합한

저희들만의 소소한 일상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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