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아이폰 12가 출시되면서 같이 공개되었던 맥세이프 카드 지갑에 대해서 기능적인 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디자인 컨셉이나 설계적인 측면에서 모순적인 부분이 많아 생각보다 빨리 단명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바로 아래 글입니다.
오늘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출시 5개월이 지난 시점에 이 제품은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는지, 혹은 제 예상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어떻게 확인해 볼까 잠시 짱구를 돌렸습니다.
애플 매장에 나가 볼 수도 없고 설사 나가본들 판매량 정보는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아마존에서 판매량을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 제품입니다.
59달러에 아마존내 Apple Store에서 판매가 되고 있고 1,485개의 리뷰가 달려 있네요.
평가 점수는 4.3점으로 애플 제품 치고는 높은 점수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구입자의 12%가 1~2점으로 아주 낮은 점수를 주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쉽게 떨어진다는 불편을 이야기한 분들도 많습니다. 결국 예측한 대로 자력 세기의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시장에서 성공을 하고 있는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마존 마켓팅툴인 헬리움10 (Hellium 10)의 도움을 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제 PC에 설치되어 있는 헬리움10에서 Xray 도구를 선택합니다.
아래 창이 X-Ray 기능을 선택했을 때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데이터를 보면, 이 제품은 4가지 색상에 대해서 ASIN 넘버는 다르지만 통계가 4가지 색상의 제품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잡히고, 현재까지 4,484개가 판매된 것으로 보이네요.
같은 시기에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2의 케이스와 비교해 보면 1/2 수준입니다.
출시 후 판매 차트 (Sales Chart)를 보면 12월 중순까지 주춤했다가 2월까지 판매량이 제법 상승했습니다. 그 이후에 다시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하지만 전체적인 판매 트렌드 곡선 (Trend Line)은 전반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추적이 되고 있습니다.
제품 자체에 대해서는 불만스러운 부분이 많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애플 제품은 애플 제품인 모양입니다.
애플 제품의 높은 팬덤은 상식적인 판단으로 예측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조기 단종이 될 것이라는 제 예측은 빗나갔네요...ㅎ
감사합니다.
♣ 핵심 : Hellium10을 활용하면 아마존 판매수량을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