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포스팅을 했던 내용인데,,,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했었습니다. (아래 포스팅 참조)
다행히 신청 후 3일 만에 바로 승인이 나서 광고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수익 금액의 크기보다는 구글 애드센스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아 가고 싶어서 다른 설정은 하지 않고 티스토리 관리자 페이지에서 기본 설정만 해놓고 한 달 정도 지켜봤습니다.
처음에는 Under $1 정도에 머물던 하루 수익 금액이 점점 올라가서 스타벅스 커피 한잔 값 정도로 되더군요...
그리고, 제 블로그에서 몇 개 글들을 제 스스로 읽으면서 광고를 한 번씩 눌러주니 희한하게 광고비가 커피 2잔 값으로 올라가는 마법 같은 일이 생겨서 요것 봐라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미 삼아 제 아내에게 하루에 한 번씩 제 블로그에 와서 글을 5개 정도 읽고 각 글마다 한 개 광고를 클릭해 달라고 의뢰를 했는데,,, 이것이 구글을 너무 얕잡아 본 것이었습니다.
딱 이틀 만에 구글에서 광고가 스톱되고 광고 게재 제한이 적용되었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구글이 제 얕은 어뷰징(Abusing)을 딱 잡아 낸 거죠..ㅎ
뭐 거창하게 한 것도 아니고 한 사람이 하루에 5개 글을 읽고 광고를 클릭한 정도의 어뷰징인데 말입니다.
제가 받은 메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용을 읽어 보면 "무효 트래픽" 문제로 광고 노출을 제한하다는 것이고, 문제가 된 "무효 트래픽"에 대한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커피 한잔 값의 욕심을 부리다가 제 꾀에 넘어간 꼴이 되었습니다...ㅎ
① 3월 5일 : 이 메일을 받고, 광고 제한이 시작됨.
② 3월 10일 : 광고 없이 블로그 화면이 보이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해서 "본문 하단 광고"만 ON 시키고 나머지 광고는 모두 "OFF"시킴.
③ 3월 19일 : 갑자기 커피 한 잔 값의 광고 수익이 발생, 혹시 제재가 풀린 것인가 하는 희망을 가져봄.
그러나, 그다음 날부터 다시 $0 수익으로 리턴...ㅠ
④ 4월 5일 : 다시 수익이 붙는 것이 보여서, 모든 광고를 ON시킴.
⑤ 4월 6일 : 애드센스 계정 페이지에 떠있던 광고 제한 Notice가 사라짐.... 계속 광고 수익이 상승 중...
결국, 제재를 받고 풀리기까지 딱 한 달이 걸렸습니다...
검색을 해 보니 유사 케이스의 다른 분들은 한 달보다 짧게 걸렸다고 하는데, 저는 비교적 오래 걸린 셈입니다.
생각해 보면 구글은 전 세계를 상대로 매년 수십억 불 규모로 이 광고 사업을 하고 있는 자이언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종류의 어뷰징 시도가 있을 것이고, 이를 잡아내기 위해서 구글은 얼마나 머리를 쓰고 있을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어뷰징이 시스템적으로 허용되고 구멍이 뚫린 것이 확인되면 구글은 고객 (광고사)로 부터 신뢰를 잃을 것이고 이것은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결정적인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을 고려하면, 우리 같은 소소한 블로거들이 괜찮겠지 하고 시도해 보는 낮은 수준의 Try는 구글의 레이더망에 쉽게 감지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상식선에서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저처럼, 소탐대실 (대실까지는 아니지만...ㅎ) 하지 않도록 정도를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한번 당하고 나니까 구글의 대단함을 알겠더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ㅎ
♣ 제재 풀리는데 걸리는 시간 : 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