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이면 퇴직한지 1년이 됩니다.
세월이 참 빨리도 지나갑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퇴직 1년의 근황을 지인들에게 전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영상을 만들어서 전하면 좋겠다고 생각되어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래 지문은 영상의 자막 원고입니다.
안녕하세요. 은소랜 남편 은소남입니다.
다음달이면 퇴직하고 연금생활자가 된지 1년이 됩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에 제 호칭도 많이 달라져서 한번 정리해 봤어요.
퇴직 전에 제 호칭은 “수석” 혹은 “수석님”이었어요.
제 생각으로는 꽤 괜찮은 호칭이었습니다.
호칭에서 뭔가 무게가 있고 신뢰가 묻어나지 않습니까.. ㅎㅎ
그런데 퇴직과 함께 더 이상 수석이라는 호칭은 듣기 어려워졌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듯이, 퇴직과 함께 사라져간 호칭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대신에 지금은 이런 네 개의 호칭으로 불리고 있어요.
1. 작가 (Writer)
제가 작가로 불리게 된 것은 몇 달 전에 책을 한권 출판했기 때문이랍니다.
은퇴 소프트랜딩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40대말, 혹은 50대 초반부터 은퇴 준비를 시작해서 풍족하고 여유있는 노후 생활을 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서 제 경험을 기준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이 책에 소개된 방법대로 은퇴 준비를 하고 퇴직을 한 덕분에 지금은 7대3 정도의 비율로 취미를 즐기면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나름, 행복한 은퇴 생활을 보내고 있답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은퇴 소프트랜딩”이라고 검색해 보시면 제 책을 구입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한권 구입해서 읽어봐도 좋겠습니다.
따로 요청을 하시면 제가 친필 사인도 해 드립니다…ㅎㅎ
2. 강사 (Lecturer)
책을 출판하고나서 가끔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은퇴 설계, 노후 준비, 영상 편집에 대한 강의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MBTI 성격이, INTJ로 내성적인 제가
어쩌다보니 많은 분들 앞에 서서 강의를 하게 되었으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이 일에서도 재미도 느끼고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어 고맙다는 정중한 피드백을 받을때는 직장 생활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보람을 느끼곤 한답니다.
혹시 강의 문의가 필요하시면 댓글이나 설명창의 메일 주소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강사료가 많이 비싸지 않습니다..ㅎㅎ
3. 화백 (Painter)
화백이라는 호칭은 가까운 친구들이 장난삼아 붙여준 호칭입니다.
올해부터 수채화를 그리면서 작품들을 카톡으로 공유해줬더니 센스있는 친구들이 이렇게 불러주곤 한답니다.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한 것이 8개월 정도인데 그동안 그린 것 중에서 몇 점을 보여드릴께요.
사람들의 뒷모습은 많은 이야기를 해 주는 것 같아서 뒷모습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가끔 옆모습, 앞모습도 그려보고…
4. 대표
퇴직 후에 “은소랜 은퇴 연구소”라는 1인 지식 기업을 시작했습니다.
1인 기업이지만 대표는 대표니까…대표로 불러주길 희망해 봅니다.
제 명함에는 대표로 적혀있지만 아직 대표로 불러주는 분들은 별로 없네요
앞으로 가끔은 생기겠죠.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은소랜 연구소”라고 검색하시면 제 블로그가 최 상단에 노출이 됩니다.
최근 누적 방문수가 80만이 넘었고 매일 천명 넘는 분들이 찾아 주고 있습니다.
원하시면 광고도 올려줄 수 있으니 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5. 페르소나
호칭은 페르소나와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는 수석이라는 하나의 페르소나로 살았지만 이제 작가, 강사, 화백, 대표의 4개의 페르소나가 생기게 되었네요.
직장 생활할 때보다 더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은퇴 준비와 함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결과인 것 합니다.
이제 좀더 완성형이 되어가는 작가, 강사, 화백, 대표의 삶을 추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