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평일에 등산복을 입고 거리에 나서면 기분이 어떨까요?

퇴직 1년이 되어가지만 평일에 등산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조금 어색하기는 했습니다.

 

어제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는 퇴직 동기들과 같이 인왕산(仁王山)을 올랐습니다.

서울에서 학교와 직장을 다녔지만 아직 인왕산은 올라보지 못했는데  서울 토박이 퇴직 동기의 안내로 인왕산을 가뿐히 올라갔다 왔습니다.

 

서울에는 아는 것처럼 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남산, 안산, 청계산, 대모산, 우면산,,,,

 

자료를 찾아보니까 100여 개의 산이 있다고 하네요. 이들 100여 개의 산 중에서 위에서 열거한 중요한 산들의 위치는 상식 차원에서 머리에 넣어둬야 하는데 이번에 인왕산을 등반하면서 대충 파악하게 되었네요.

인왕산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위의 산들이 보이니까요.

 

 

■ 인왕산 등반 개요

인왕산 정상은 338.2M로 높이는 그다지 높지 않은 산입니다.

다만 악산이어서 바위가 많고 계단이 많다는 점이 무릎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는 조금 부담이 되는 산입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천천히 걸어 올라가도 1 시간이면 충분히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저희들은 아래 지도에서 화살표로 표시된 계단길을 이용해서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 인왕산 등반의 난이도

전반적으로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나무 계단과 바위를 깎아 만든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중턱쯤 오르면 왼쪽으로 복원한 성벽을 끼고 올라갑니다. 

 

등산로의 경치나 재미는 그다지 없는 편이고,

난이도 측면에서는 굳이 스틱을 가져갈 필요는 없는 하지만  그늘이 없으므로 물과 선글라스, 모자는 꼭 챙겨가야 하는 코스입니다. 

 

■ 인왕산 등반의 매력

정상에서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 서울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가까이 청와대, 경복궁, 그리고 사대문 안의 빌딩 숲과 남산, 멀리 롯데 타워와 강남권들도 한눈에 들어오고 방향을 틀면 서울 서북쪽 들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서울이 저렇게 거대 도시의 위용을 갖추게 된 데에는 저희 은퇴 세대들의 땀방울이 크게 기여했겠죠...^^

 

■ 그리고, 뒷 풀이...

하산하고 서촌 세종마을 음식 문화거리에서 두부 김치에 막걸리로 간단히 회포를 풀었습니다.

같이 등반한 퇴직 동기들의 공통된 한마디....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인 듯,,,, 부지런히 즐겨봅시다...ㅎㅎ"

이렇게 평일 등반으로 은퇴 생활에 한 발짝 더 익숙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등반기는 좀 늦게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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