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저녁 식사 후에는 걷기 운동 겸 저녁 산책을 나섭니다.

걷는 코스는 4개 정도가 있는데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결정합니다.

매일 한 시간 반, 혹은 두 시간 정도 걷는데 음악을 듣기도 하고 경제 문제를 다루는 팝캐스트를 들으며 걷기도 하죠.

 

이렇게 걷다 보면 가끔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싶은 장면과 조우하곤 합니다.

이런 순간에 최종병기 휴대폰 카메라는 그 위력을 발휘합니다.

이렇게 앵글에 담은 최근 사진 몇 장을 올려봅니다.

 


 

제목 : 퇴근길

아이스커피 한 잔에 담배 한 대까지 물어든 이 분의 퇴근길을 왠지 가벼워 보이지 않습니다.

등에 짊어진 무거운 가방 때문일까요? 아니면 달을 쳐다보지 못하는 시선 때문일까요?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퇴근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목 : 비갠날 오후

극한 호우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만들어낸 요즈음의 기상 이변, 하늘은 그렇게 비를 쏟아부은 흔적을 그려내었습니다.

 

 

제목 : 은하수

눈을 가늘게 뜨고 보면 작은 물구덩이 속에 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우주가 잠시 비친 걸까요?

 

 

제목 : 콘크리트 유토피아 (1)

휴대폰 카메라로 고층 아파트를 찍다 보면 로우앵글(Low Angle)로 인한 왜곡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포토샵의 강력한 Perspective Crop Tool로 거의 완벽하게 보정되었습니다.

저마다의 개성 넘치는 삶이 저렇게 획일적인 모양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제목 : 콘크리트 유토피아 (2)

최근 영화에서 아파트를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표현했더군요.

아파트가 삶의 최종 목표가 되어버린 세상을 풍자한 이야기이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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