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지난 포스팅에 썼습니다만, 챗 GPT를 활용해서 파리 한달살기 일정표를 만들었습니다.

 

 

퇴직 2년 10개월 차,,, 어느 하루의 기록

2021년 11월에 37년 다녔던 직장을 퇴직했습니다.퇴직 이후에 이런저런 갈지자 행보도 있었지만, 은퇴 설계 전문가로 은퇴를 예정하고 계신 분들에게 경험을 통해 배운 정보를 나누는 일을 중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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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구들과 마찬가지로 생성형 인공지능도 결국 내가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그 활용도는 천차만별인 것 같습니다. 

아래 챗 GPT가 만들어 준 일정표는 꽤 근사한 편입니다. 

파리 체류 35일간의 날짜, 오전과 오후 방문 장소, 각각의 간단한 설명과 입장료,  그 사이의 이동거리와 예상시간, 점심식사 추천 식당과 주소, 그리고 추천 메뉴와 예상 가격... 등이 모두 표시되어 있습니다.

 

내부의 상세 콘텐츠는 아직 상세하게 검토해 보지 못했습니다. 

 

제 계획은 챗 GPT는 같은 질문을 해도 매번 다른 대답을 만들어내니까 3번 정도 동일 질문을 돌려서 일정표를 3개 만든 다음에  그 내부 항목들 가운데서 제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골라서 1개의 파이널 일정표를 만들 계획입니다.  엑셀로 진행하면 되니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도입부에 쓴 것처럼 챗 GPT는 내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만들어 내는 아웃풋이 천차만별입니다.  위의 표의 경우에 꽤 장문으로 구체적인 지시 (Prompt)를 내린 덕분에 한 번에 거의 완전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프롬프트는 아래 내용입니다.

 


 

 

우리는 나이가 61세인 부부야.,.. 10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35일 동안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야.

아래 내용을 참고해서 35일 동안의 일정을 시트로 만들어 주면 고맙겠어.

 

1)    방문 장소 : 너무 유명한 곳 보다는 유서 깊고 조용하면서도 파리인들의 일상을 볼 수 있는 곳들을 여행하고 싶어,

예를 들어서 16구의 Passy거리 같은 곳… 오전과 오후 각각 1곳을 추천해 주고,  2곳의 이동 동선이 최소인 곳으로 선택해 줘,  오전 장소와 오후 장소가 너무 멀어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야.. 그리고 각 장소별 입장료가 있으면 입장료도 구체적으로 표시해 줘, 그리고 각 장소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부탁.

 

2)    이동 방법 : 메트로에서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곳으로 하고, 하루에 2개 장소가 적당할 것 같음,  2개 장소는 서로 동선이 가까운 곳으로 묶어줘. 이 2개 장소 간의 거리와 걸어서 이동 시간도 같이 표시해 줘

 

3)   식당 추천 : 매일 점심은 현지 식당에서 먹고 싶어, 방문 장소 가까운 곳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로 선정해 주고, 너무 비싸지 않은 (1인당 10~30유로) 로컬 맛집을 추천해 줘, 주소와 추천 메뉴, 그리고 가격대도 같이 표현해 줘

 

4)  기타 사항 : 1주일에 하루는 파리 외곽을 가고 싶으니 추천해 주고, 매주 일요일은 자유 시간으로 일정을 비우고, 도착날인 10월 1일과 귀국일은 11월 5일도 일정을 빼줘… 그리고 도착 다음날인 10월 2일도 일정을 비워줘.

 

5)    출력형태 : 위의 내용을 고려해서, 가시성이 좋은 시트를 만들어줘, 포맷은  대항목, 날짜, 오전 장소, 오후 장소, 각 장소에 대한 간단한 설명, 각 장소별 입장료, 오전과 오후 장소 간의 이동거리와 시간, 로컬 추천 식당 이름, 식당주소, 추천메뉴와 가격을 제목으로 해서 표시해 주는데, 대항목에는 방문지에 대한 간단한 그룹핑, 예를 들어 “파리 동부 지역 역사 여행”과 같은 식으로 간단히 표기해 줘.

 

위와 같은 형태로 시트를 만드는 데 부족한 정보나 불확실한 부분이 있으면 내게 물어봐줘.

 


 

요구 사항이 꽤 구체적이어서 별도의 추가 질문 없이 위에서 보여준 시트를 만들어 줬습니다. 엑셀 시트로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몇 번 버벅거려서 포기하고 그냥 제가 긁어서 엑셀 장표로 복사 & 붙여 넣기를 했습니다.

 

위와 같이 하나하나 구체적인 내용을 한꺼번에 포함하지 않고 진행을 추가적으로 계속 진행하면 잘 따라오다가 중간에 옆길로 새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것을 바로 잡는데 시간도 많이 걸기도 하고,  때로는 원하는 결과물을 못 받아내는 경우도 있으므로 애초에 프롬프트를 명확히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하직원에게 일을 시킬 때도 비슷하죠.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아웃풋(Output)을 원한다를 디테일하게 지시하면 한 번에 끝낼 일을 여러 번 지시하다 보면 서로 지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일은 무료버전인 챗 GPT-3.5를 사용해도 되는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챗 GPT 친화적인 방법으로 내가 할 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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