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5월 중순에 "다가올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한 바 있습니다. 핵심 내용은 '저금리 정책'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고 세계적인 산업 벨류 체인의 붕괴로 '인플레이션'시대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비슷한 시기에 제가 자주 듣는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라는 MBC 라디오 방송에서 LG 경제 연구소의 조영무 연구위원이 출연하여 코로나 이후의 경제에 대해서 위의 내용과는 스탠스가 많이 다른 주장을 해서 앞으로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판단하는데 좋은 비교 자료가 되어 보였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오늘은 '조영무 연구위원'이 이야기한 내용을 시간이 좀 지났지만 한번 정리해 봅니다.

해당 리포트를 구해 보려고 노력을 해 보았습니다만 증권사 보고서는 비교적 많은 소스가 오픈되어 있지만 경제 연구소의 자료는 상당히 폐쇄적이어서 저희 같은 범인 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방송 내용을 캡처해서 정리했습니다.


제목 : 코로나 이후 나타날 뉴 노멀 시대의 경제적 특징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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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 세계의 일본화 (Global Japanification)

장기 저성장, 저물가, 국가 부채 증가로 요약되는 현재 일본 경제의 문제점을 닮아 가는 것을 일본화 (Japanification)라고 하는데, 코로나 이후에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이런 일본 화가 나타날 것이다.

 

코로나 쇼크로 인하여 많은 국가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 이 돈이 경기를 부양시켜 물가는 끌어올리기보다는 주식, 부동산 등 특정 자산들의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2.디플레이션 또는 인플레이션 ?

코로나 이후 전반적인 세계 경제 성장이 한 단계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경기 부양을 위해 풀린 돈이 떠 돌다가 결국 특정 자산, 주식이나 부동산 쪽에 몰려서 이쪽의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

 

3.신 3저 현상 

유가/금리/원화의 가치가 낮은 현상, 이 세 가지가 낮은 3저 시대는 80년대 우리 경제의 호황기의 원인으로 작용했으나 코로나 이후에 겪게 될 신 3저 현상은 앞서 예견한 전 세계 장기 불황 (전 세계의 일본화)의 원인이 되고 경제 체질이 허약한 몇몇 국가는 경제적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보인다.

 

구체적으로,

-저 유가 : 산유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의 재정 상황을 악화시킴, (특히 브라질 등은 국가 부도 가능성도 있음)
 우리의 수출, 건설 경기, 조선/해양 산업 등의 어려움 예상되며 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 산업의 위축도 염려됨.

-저 금리 :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단기 부동화되어 특정 자산에 몰려서 버블을 형성할 수 있음. 
 은행, 보험사 등 금융 기관의 상황 악화, 이자나 연금 소득에 의존하는 노년층의 소비 위축 예상

-저 원화 가치 : 일반적으로 수출 확대에 장점이 있으나 앞으로는 해외 수요 축소로 그 효과가 적을 것으로
 반면 우리 금융 시장에서 외국 자본이 빨리 빠져나가는 불안요인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음.

 

4.국가 채무 증가로 신용 등급 저하

국가 채무가 국가 신용 등급 평가의 주요 요소,  
지난해 우리나라의 채무 비율은 31.7%로 양호했으나 확정된 추경을 감안하면 41%,  앞으로 계속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 추경 등이 예상되므로 수년 내에 40% 중반에서 50% 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
 
신흥국들의 경우 국가 채무 비율이 50% 정도이면 신용등급이 A급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 등급은 AA, A-등급이지만 앞으로 한 두 단계 낮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5.코로나 세대 (Corona Generation) 

IMF 직격탄을 맞은 세대들이 그 후 장기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경제 취약 계층의 충격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서 일본 경우에 경제 장기 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웠던 취업 빙하기 세대가 출현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부정적인 예측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다가올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의 김일구 상무의 예측과 비교하면 몇몇 부분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그 스탠스가 다른 부분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시나리오가 더 Likely 하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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