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지난번 포스팅에서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오지 캠핑장, 옥천 팜랜드에 다녀온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옥천 팜랜드에서 돌아오는 날에 들렀던 옥천의 맛집, 옥천 묵집을 다녀온 이야기를 기록해 봅니다.

 

저희 부부는 캠핑장을 가면, 오가는 길에 현지의 맛집에 들러서 향토 음식을 먹어보기를 즐깁니다.  옥천 팜랜드에서 돌아오는 날에도 옥천 군내를 돌아보면서 맛집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저희들이 맛집을 찾는 방법은 네이버에 의존하기보다는 저희들이 발품을 팔아 찾기를 좋아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오는 맛집 이야기는 아무래도 신뢰가 안 갈 때가 많이 있어서입니다.

옥천 1경인 둔주봉의 한반도 지형

저희 부부들의 애용하는 방법은 우선 주차장에 차가 많은 집을 고르는 것입니다. 음식점의 기본은 음식 재료의 신선도이고 아무래도 손님이 많은 집이 회전율이 높기 때문에 재료가 신선해서 맛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주차장에 손님이 많으면 들어가서 안의 기척을 살펴보면 대충 감이 옵니다.

 

이번에 찾았던 옥천 묵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골집인 옥천 묵집 주위에 주차된 차가 많은 데다가 결정적으로 식당 앞에 큰 주차장이 거의 꽉 차있었습니다. 

그렇게 찾은 저의 선택은 이번에도 성공했습니다. ^^

 

전형적인 시골 가옥을 식당으로 개조함,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제가 찍은 사진이 없어서 ㅠㅠ)

 

1. 위치 (Location)

경부선 옥천 톨게이트에서 불과 1.9Km 거리에 있습니다.  근처에 정지용 생가가 있는 구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 메뉴 (Menu)

메뉴는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토리 묵을 메인으로 여러 가지 메뉴가 제공됩니다.

KBS 네트워크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적이 있나 봅니다.

메인 메뉴는 도토리 묵밥이고 사이드로 도토리 무침이나 도토리 파전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도토리 묵밥 2개에 도토리 파전 1개를 주문했습니다. 좁쌀 동동주가 당겼지만 아쉽게도 운전을 해야 해서...ㅠㅠ

 

3. 도토리 묵밥과 도토리 파전

도토리 묵밥은 흔히 묵사발이라고 하나요,, 흔히 먹는 얼음이 들어간 냉요리는 아니고 따뜻한 묵사발이었습니다.

 

역시 예상한 것처럼 식재료가 좋은 것 같습니다. 일반 음식점에서 먹었던 묵사발은 약간 밀가루의 식감이 나거나 혹은 도토리의 특유의 짙은 향내를 제대로 빼지 못해 떫은맛이 나는데, 이 곳의 음식은 그런 맛은 없이 제로 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는 지금도 식욕이 당기네요.. 하얀 밥을 말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토리 묵밥에 약간 익은 김치채와 고추 삭힌 것을 채로 만든 것을 같이 넣어서 먹으니까 감칠맛이 더 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반찬으로 나온 김치 겉절이와 시원한 동치미도 일품....👍👍👍

 

 

그리고, 쟁반을 가득 채운 도토리 파전입니다.

도토리 전을 비교적 얇게 해서 밑에 깔고 그 위에 파를 푸짐하게 얹은 것이 맛과 식감이 모두 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4. 도토리의 효능

 

도토리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요 탄닌이 도토리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우리 몸속 유해산소를 없애주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토리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열량이 낮고 수분이 많아서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포스트)

 

 

5. 총평 (Summary)

미각은 저보다 아내의 몫입니다.

아무래도 부엌에서 오랫동안 책임감을 갖고 집안 식구의 음식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포도주와 같이 민감한 제품을 고를 때는 항상 아내의 미각에 의존합니다.

 

그런 아내로부터 탁월한 선택 었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식당 분위기는 좌식에 좀 허름하지만 오래된 향토 음식점의 깊은 맛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옥천에 가시면 꼭 한번 들러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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