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퇴직 후 한 달 하고 열흘이 지났습니다.
아내는 제 피부색이 좋아졌다고 하고 얼굴에 약간 살이 올랐다고 합니다.
기분이 좋기는 한데, 혹시 살이 찐 것이 아닌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오늘 아침 샤워 후에 체중계에 올라가 봤습니다.

▶ 66.1 kg

다행히 체중은 관리 범위 내에 반듯이 있네요.

몸무게에 변화는 없는데 얼굴이 좋아졌다면 퇴직 후 건강 관리는 괜찮았다는 신호인 것 같습니다.

건강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을 한번 짚어 보았습니다.

 



1. 식사 후에 걷기

 

직장 다닐 때 점심, 저녁 식사 후에 회사 주위를 한 바퀴 걷는 좋은 습관이 있었습니다.

퇴직 후에도 이 습관은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루 2만 보 내외를 걷습니다.

점심 식사 후, 저녁 식사 후의 산책 습관은 마치 현수교의 두 다리 처럼 제 생활 루틴을 지탱하고 있어서, 웬만하면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저는 걷기 운동이라고 하는 것보다 산책이라는 표현을 더 좋아합니다.
걷는 행위가 신체적으로 좋기도 하지만, 정신적으로도 매우 생산적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생활 계획, 아이디어, 창의적인 생각들이 이때 떠오르고 정리가 되기 때문이죠.

식사 후 산책, 평생 간직하고 싶은 생활 습관입니다.

그리고 매일 푸시업 100개 정도의 근력 운동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습니다.


2. 식사

 

퇴직 후에 아침, 저녁은 아내가 차려 주는 음식을 같이 먹는 것도 건강이 좋아진 요인이겠지요.

영양사가 체계적으로 만들어 내는 식단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MSG 프리 요리와 아내와 천천히 식사를 즐기는 행위는 회사 식당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이었습니다.


3. 스트레스

 

회사를 다닐 때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불편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데 퇴직하고 나서는 저도 모르게 이런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사실 요새 생활은 거의 스트레스 제로의 일과입니다.
좋아하는 일만을 할 수 있는 자유, 은퇴의 가장 큰 혜택입니다.

 

2021.12.22 - [은퇴 일기] 퇴직 후 한 달의 일상

 

[은퇴 일기] 퇴직 후 한 달의 일상

퇴직 후에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Time flies.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 지난 한 달 동안 국민연금, 건강보험, 퇴직연금, 실업급여 등의 퇴직 후에 꼭 처리해야 할 행정적인 일들을 대부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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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말년에 하는 가장 큰 후회 중 하나는 
더 일찍 은퇴하지 않고, 너무 많이 너무 열심히 일한 것이다.
-브로니 웨어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중에서"


이제 이번 주말이면 우리 나이로 60살이 되네요.
건강은 자신감을 갖기보다는 관리가 중요한 나이인 듯합니다.

그래도 60이라는 숫자는 잊어버리고 항상 39살이라는
마음으로 젊게 살아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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