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났습니다.
이제 곧 9월 중순인데 한낮 더위는 여전히 30도를 오르내리고 있네요. 하지만 아침저녁 피부로 감지되는 온도는 본격적인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저녁 운동을 끝내고 책상에 앉아 다음 주 일정을 차분히 정리해 봅니다.
1. 월요일 : 오전에 영문소설읽기 모임에 참가하고, 오후에는 작년에 출판한 책에 대해 의견을 주실 분이 있다고 해서 따로 스케줄을 잡아 두었고.
2. 화요일, 수요일 : 풀타임으로 지자체에서 하는 자전거 리사이클링 사업에 참여해야 하고 (이건 돈 버는 일임^^)
3. 목요일 : 오후에는 안과 정기 검진을 위해 고대 구로병원 방문
4. 금요일 : 오전에는 한식 요리 수업에 참가하고 저녁에는 직장 후배들과 식사 약속
5. 토요일 : 오전 한식 요리 수업. 오후 아내와 한나절 데이트
6. 일요일 : 4부 예배 대표기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일은 주일예배 대표기도여서 주초에 예배문을 작성해야 하고,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영문소설 읽기 모임에 자신을 소개할 인사말은 오늘 밤에 간단히 생각해 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번 25페이지 정도 진도가 나가니까 대충 한번 정도 훝어보고 제가 발표할 2페이지는 정독을 하면서 예습을 해둬야 합니다.^^
이것들 외에 6시간 정도 온라인 영상 편집 강의를 듣고 이번주 분량을 마쳐야 하고, 블로그 글 2개와 어반 스케치 1장 정도를 그릴 생각입니다.
물론 매일 하고 있는 2시간 정도 걷기 또는 자전거 타기도 빼먹지 않을 생각이고, 하루 일과의 마지막 일정으로 아내와 같이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도 꼭 챙길 예정입니다.
일견 보기에는 은퇴 생활자의 일과가 너무 빠듯한 것 같기도 한데, 사실 주중의 일정은 화, 수요일 외에는 3~4시간이면 끝나는 일정이어서 큰 부담은 되지 않습니다.
은퇴 준비를 하면서 "좋아하는 일과 취미활동을 적당히 하는 은퇴 이후의 삶"을 계획해 왔었는데 "정당히"라는 정의가 어렵기는 하지만 대충 그런 범주 내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직장 생활할 때 비하면 널널한 편이죠.
재미있고 즐거운 한 주가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