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작년 9월에 "키네마스터의 대단한 모험"이라는 제목으로 글은 썼습니다.  

 

 

키네마스터의 대단한 모험

대표적인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로 PC용은 프리미어 프로 (Premire Pro), 스마트폰용으로는 키네마스터(Kinemaster)가 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프리미어 프로가 대형 굴삭기라면 키네마스터는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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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영상 편집 프로그램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키네마스터가 선택한 전략이 "비디오 템플릿(Video Template)"을 외부 소싱하여 차별화 요소로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과다 지출된 비용을  가격 인상으로 전가했는데 무려 6배 가까이 인상해 버렸습니다. 

 

그때 제 판단은 키네마스터의 미래가 상당히 염려된다는 것이었는데 불행히도 그 결과가 키네마스터의 주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짝 상승했던 주가가 3,000원대로 고점 대비 3배 이하로 추락했습니다. 당연히 기업가치도 급락해서 작년 9월경에 1,200억원 하던 것이 오늘 기준을 524억원이 되었네요.

 

작년에 제가 포스팅할 때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연간 구독료의 기습 인상이었습니다. 

그전에는 25,000원/년 정도였던 구독료를 155,000원/년으로 대폭 올린 것입니다. 

 

스마트폰용 앱 가격으로는 상당히 부담되는 가격이었습니다. 

신규 구독이나 구독 연장이 급속하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시중에는 Vllo, Capcut 등과 같은 무료 혹은 연 만원 정도에 사용할 수 있으면서 기능적으로는 키네마스터에 크게 뒤지지 않는 소프트웨어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재구독은 부담이 되어서 만기가 되는 시점에 Vllo로 갈아탔습니다. 처음에 인터페이스가 달라서 조금 어려웠지만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이렇게 한번 갈아타서 손에 익숙해 지면 왠만한 유입 요인없이는 다시 돌아가기가 어려워집니다.

 

최근에 키네마스터는 무리한 가격을 인정했는지 가격을 인하했더군요. 연간 구독료를 49,000원으로 내리고  9,900원의 월간 구독제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회복이 어려운 것이 최근 주가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스마트폰 영상편집 프로그램 시장이 정체되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3년 전에는 너도나도 시작하려고 했던 유튜브도 이제 레드오션이 되면서 크리에이터의 증가세는 상당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스마트폰 영상편집 프로그램의 시장은 성장의 반대편에 서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키네마스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은 네이버 월간 검색수 트렌드에도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키네마스터 월간 검색량 추이 (출처;네이버)

 

 

네이버 데이터를 살펴보면 매우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키네마스터 연령별 검색비율 (출처 : 네이버)

 

연령이 올라갈수록 검색을 많이 하고 그 비율이 50대 이상에서 확연히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50대 이상의 검색 비율이 40%를 넘고 있습니다. 아도비(Adobe)의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와 비교해보면 극명한 대조를 보입니다. 프리미어 프로는 20대와 30대의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키네마스터 입장에서 보면 여러가지로 불편한 데이터이지만, 이 데이터를 곱씹어 보면 키네마스터가 사용하기 쉬워 중장년층에 쉽게 어필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키네마스터의 큰 강점인 것 같습니다.

키네마스터가 추락을 멈추고 다시 비상하기 위해서는 작지만 이런 가능성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키네마스터가 추락을 멈추고 언제쯤 비상할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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