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요즈음 독서모임에 읽고 있는 책이 영국의 베스트셀러 소설인 "The Silent Patient"입니다.

 

이제 이야기의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추리소설답게 여러 명을 용의선상에 올려 놓고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오늘 읽은 대목에서는 이 소설의 주인공인 테오(Theo)가 섹시한 와이프 캐시(Kathy)의 외도를 의심하고 마침내 미행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아래 대목입니다.

 

I hurried after her and left the building. Kathy was walking away, moving fast, toward the bridge. I followed, weaving between commuters and tourists, trying to keep a distance without losing sight of her.


She crossed the bridge and went down the steps into the Embankment tube station. I went after her, wondering which line she would take.


But she didn’t get on the tube. Instead she walked straight through the station and out the other side. She continued walking toward Charing Cross Road. I followed. 

 

I stood a few steps behind her at the traffic lights. We crossed Charing Cross Road and headed into Soho. I followed her along the narrow streets. She took a right turn, a left, another right. Then she  abruptly stopped.  She stood on the corner of Lexington Street. And waited.


So this was the meeting place. A good spot—central, busy, anonymous. I hesitated and slipped into a pub on the corner.

 

소설을 읽다가 테오 (Theo)가 미행한 길을 실제 지도에서 확인해 보고 싶어 졌습니다.

왜냐고요? 은퇴 생활자에게는 시간이 많잖아요.^^  

 

그래서 먼저 챗GPT에게 위의 문장을 주고 동선을 간단히 정리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글 맵 (Google Map)을 펼쳐놓고  챗GPT가 정리해 준 길을 따라 표시해 봤습니다. 대충 2.6킬로로 39분 정도가 걸리는 꽤 먼 거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하며 이 길을 따라가던 테오(Theo)의 초조하고 긴장한 마음을 한번 상상해 봅니다.ㅋㅋ

 

이쯤 되니 이 경로를 좀 더 시각적으로 보고 싶어 졌습니다.

왜냐고요? 은퇴 생활자는 시간이 많으니까요...ㅋㅋ

 

그래서 구글어스 프로 (Google Earth Pro)를 오랜만에 열었습니다. 그리고 경로를 표시하고 내비게이션 시뮬레이션을 시작했습니다. 멀리 버킹검 궁전, 웨스터 민스터 사원, 런던 아이 등이 보입니다. 

 

가족과 같이 여행했던 것이 20년 전이네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동네입니다.

 

이제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를 이용해서 이것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봤습니다.

인트로를 살짝 넣었더니 하나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런던 시내 구경 잘 하셨나요?

 

시간이 남아도는 은퇴 생활자가 소설을 읽으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소설  → 챗GPT → 구글맵 →  구글어스 프로 → 프리미어 프로까지 동원하게 됩니다.,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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