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소랜 은퇴 연구소

업무 중의 한 가지가 세상의 트렌드를 살피는 일이 되다 보니 여러 가지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예병일의 경제 노트인데,,, 오늘 뉴스의 제목이 인플레이션은 가방 속에 둥지를 튼 좀벌레”입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대규모의 재난 지원금을 풀면서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와 인플레이션의 속성에 대해서 설명한 내용이 참신하더군요.

 

아래 내용입니다.

 

인플레이션을 '가방 속에 둥지를 튼 좀벌레'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말합니다

좀벌레가 가방 속 물건을 갉아먹으면 그 물건은 어느새 작아져 있지요.

 

"좀벌레는 쉽게 잡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보이지가 않아 잡기 어렵다

빈털터리가 된 후에야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존재를 깨닫는다."

 

하노벡(*)은 그 이유를 우리가 숫자의 위력을 우습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기하급수적 증가'가 가져오는 엄청난 파괴력을 모른다는 겁니다.

 

그는 호수에 떠 있는 수련을 예로 듭니다.

 

퀴즈 하나.

수련으로 덮인 호수의 면적은 매일 두 배씩 증가해서 17일이 지나면 호수는 완전히 수련으로 뒤덮여버린다고 가정합니다그럼 수련이 호수의 절반 면적을 덮으려면 며칠이 걸릴까?

 

정답은 16일입니다.

, 호수의 절반이 호수 전체로 늘어나는 데 단 하루면 된다는 얘깁니다.

 

Note (*): 하노벡(Hanno Beck) 

포르츠 하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통 경제 전문기자

인용된 저서는 "돈과 권력, 그리고 부의 미래에 관한 위대한 통찰_인플레이션"

https://coupa.ng/bQ1dUC

 

 

 


 

 

이 분 말씀대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온라인 트래픽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어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참조해 봤습니다.

Google Trend / Inflation / 미국 / 지난 1년
Google Trend / Inflation / 미국 / 5년

1년 그래프를 보면 변화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5년 그래프를 보니까 낮은 기울기이기는 하지만 점점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 확실히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미세하지만 점점 커가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노벡(Hanno Beck)이 이야기한 수련 한 두 잎이 나타나기 시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세간의 이야기는 둘로 나뉩니다.

 

일본의 장기 불황과 미국의 금융 위기 이후에 소위 헬리콥터 머니(helicopter money)라고 이야기할 만큼 일본과 미국의 정부가 중앙은행을 동원하여 천문학적인 돈을 풀었음에도 이들 두나라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없다는 신경제학자들의 이야기도 그럴듯하고그동안의 인플레이션 요인을 틀어막고 있는 요소는 저렴한 인금을 기반으로 세계 공장 기능을 한 중국의 역할이 컸었는데 이제 중국도 임금 상승으로 더 이상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없게 되고, 게다가 코로나 영향으로 생산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산업 지형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일부 경제학자들의 이야기도 타당해 보입니다.

 

경제란 순환을 하는 것이므로 지금 같은 저금리 기조가 십 년 이십 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냉정한 시선으로 수용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후자 쪽이 좀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구는 점점 심화되는 양극화로 그들만의 앨리시움(ELYSIUM)을 건설하는 극단적인 파국을 맞을 수 밖에 없겠지요.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

그러고 보니 저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글을 한 개 올린 적이 있습니다.

 

 

한국 투자계의 구루(Guru)중의 한 분이신 한국 투자 증권의 김일구 상무님의 조언으로 글로벌 Nifty-Fifty 종목 (글로벌 초우량 기업 50개)을 찾아서 투자하라는 이야기가 핵심입니다.

 

사실 저도 이 부분에 주목해서 작년 하반기부터 투자 포트 폴리오를 약간씩 조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가운데 Nifty-Fifty라 할 수 있는 종목 중에서 배당 성향이 큰 종목을 골라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우량 기업들은 배당을 많이 주고 배당 주기도 우리나라와는 달리 3개월에 한 번씩 배당을 하는 종목들이 많습니다굳이 일부러 고른 것은 아닌데, 아래처럼 매월 배당금이 나오는 구조가 되었네요..

보유 주식의 배당금 입금일

 

,,, 어제는 위의 표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AT&T의 배당금이 입금이 되었습니다.

미국 주식의 배당 소득세는 15%입니다.  85%만 입금이 됨.

아직은 적은 금액이지만 지속적으로 투자금을 늘려가면서 다가올지도 모를 인플레이션 시대를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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